2023년 가을 학기에 있었던 우리 심리학과의 두 번째 P-실무 프로젝트 수업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P-학기는 3학년 2학기 학생들이 4주 동안 집중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가천대학교만의 시그니처 학기제인데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담당 교수님이신 최혜만 교수님께서 <스무 살에 읽는 심리학 개론>이라는 제목으로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4주에 걸쳐 20대 초반, 각자에게 의미 있었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어 책으로 출간하는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학기가 끝난 후에도 수정과 마무리 작업이 계속되며 수강생들과 교수님 모두의 노력과 정성이 책에 가득 담겼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드디어 <스무 살, 나를 만나러 갑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어려운 심리학 개념을 스무 살의 언어로 풀어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심리학개론이라는 소개와 함께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일상의 고민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20대 청년들의 생생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번 책의 인세는 작년 P-실무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책 <후회하는 당신에게 들려주고픈 후회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심리학과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니, 심리학과 학생들에게 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 P-실무 프로젝트 수강생들과 교수님께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올해 우리 학과가 교육혁신학과로 지정되는 경사도 있었답니다🥳 올해 가을에 있을 P학기에서는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될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출간과 동시에 책을 읽어본 우리 학과 학생들이 서평단에 참여하여 책에 대해 인상 깊은 감상평을 남겨주었는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1. 곽정원 (20학번)
스스로 선택한 전공에 대한 공부, 취업 준비, 새로운 인간관계. 20대 극초반의 새로운 경험은 즐겁고 두근거리지만, 이면에는 실수에 대한 우울과 헤맴에 대한 불안과 같이 반갑지 않은 감정도 있다.
이 책의 이야기들에는 그러한 모든 시선들이 담겼다. 각자 다른 삶의 생각과 태도를 가진 주인공들은, 그럼에도 성장을 이루어 냈다. 그 바탕에는 간절히 원했든 우연히 발견했든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 있었다. 성찰은 변화에 대한 열망과 그것을 실현할 행동의 누적으로 그들을 이끌었다. 내 인생을 사는 사람은 나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써 자연히 알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 사실이 우리를 스스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다.
책을 읽는 동안 마냥 어린아이는 아니지만 넓고 복잡한 사회에 나서기는 꺼려지는 나이에서 세상을 보는 시선이 생생하게 느껴졌으며, 불안해하고 어려워하면서도 끝내 더 나아가는 길을 스스로 찾는 여정에 감탄하기도 했다. 저자들 한 명 한 명이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한편으로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가족 또는 친구나 이웃이기도 할 것이다. 덕분에 나 또한 할 수 있다는 위로와 격려를 얻을 수 있었다.
2. 김경수 (22학번)
대학생의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라 공감도 많이 가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 같은 대학생의 입장으로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크게 웃기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나만 느끼는 줄 알았던 고민을 다들 하고 있었구나 하며 위로를 얻을 수 있던 책이었다.
지금까지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크게 없는데 대학교에 들어가 다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기존 인간관계, 또 새로운 사람들을 대하는 법 등 스스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나의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기도 했다.
최근에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아지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느낀다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같은 20대 대학생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득 만날 수 있다.
3. 김지호 (23학번)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기뻤던, 고뇌했던, 아팠던 사건들을 회상하고 심리학적 개념과 함께 사건을 분석적으로 재조직하며 회고한다. 지난날의 가르침을 새기고 앞으로 살아 나가야 할 날들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청춘, 40인을 그린 책이다.
나는 사소한 순간에도 최선의 선택만을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헐떡이지만, 당연하게도 선택의 결과는 항상 그렇지 않았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나는 왜 그럴까?’, ‘걱정 좀 그만하자’며 스스로를 자책하기 일쑤였다.
글을 읽고 마음이 요동치는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40인 각각의 소중한 경험과 교훈을 들여다볼 수 있음에 읽는 내내 설레었고 나와 놀라우리만치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의 글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고 변화할 용기를 얻었다.
내가 가진 고민과 걱정을 20대 40명의 청춘과 나누고 싶은 이 세상 모든 청춘에게 추천한다.
4. 김효리 (23학번)
청춘(靑春)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청춘을 덧없이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청춘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과정의 이야기들. 사실 새싹이 피어난다고 하면 푸릇푸릇하고 희망찬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그 속에는 새싹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한 노력들이 담겨있다.
이와 같이 이 책의 청춘 이야기들엔 각기 다른 고군분투와 삶이 담겨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청춘‘인 20대를 보내고 있는 나로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청춘에 대한 안녕을 묻게 되었다. 나도 나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항상 뒤처질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냥 이렇게 성장하는 단계구나. 힘들어도 괜찮구나, 열외된 것이 아니구나. 청춘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청춘임을 알게 되었다.
5. 김희원 (23학번)
이 책은 다양한 주제의 고민과 위로를 건네기 때문에 좀 더 기억에 남는 도서인듯하다. 간간히 글과 함께 나오는 심리학 지식이 어렵지 않고 글과 잘 어울려 재미있었던 것 같다. 특히 최혜만 교수님께서 쓰신 ‘들어가는 말‘에서 "학생들과 만나 얘기를 할 때 제일 흥미로운 순간은 그들이 미래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라는 문구에 멈춰 한참이나 그 페이지에 머물러있었다. 미래를 이야기 할 때의 학생들의 눈빛이 강물에 비치는 한낮의 태양처럼 눈부시게 일렁거렸다는 표현이 인상 깊게 남았다.
심리학이 필요한 청춘에게, 혹은 청춘이라는 단어가 낭만적으로 느껴지고 쉼이 필요할 때, 인생의 인터미션에서 추천한다. 나만의 필사 및 독서 포인트를 정리하며 읽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청춘을 성급하게 한 때라 정의 내리지 말고, 현재의 슬픔은 미래에 다가올 행복을 위해 덜어내 보자.
6. 박한얼 (23학번)
‘살아 있는 것이 청춘’이라는 안도 타다오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물론 지금 스물한 살도 흔히들 생각하는 청춘의 나이이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청춘일 수 있다는 게 또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며 살아간다. 쓸데없는 걱정, 괜한 생각 등등 말이다. 반추도 매일의 일상과 다름없었다. 지금 내가 불완전하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정말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불완전할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물 한 살의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해야겠다. 현재를 즐기는 건 항상 어렵지만, 어렵기 때문에 좋을 것이다.
7. 이지원 (20학번)
이 책은 흔들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인 만큼 아직 내가 누구인지, 삶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직 알지 못하는 청춘들에게 많은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자신을 비롯한 사람들의 마음에 누구보다 관심을 갖고 탐구해 온 심리학과 학생들이, 진솔한 언어로 스스로의 고민과 그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담았다.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인 줄 알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나의 스무 살을 돌아보며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점 가득한 나를 발견한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이들의 이야기로부터 공감과 위로를 얻었고, 새로운 관점이나 경험에 대한 글들을 읽으며 배우기도 할 수 있었다. 거짓 없이 쓰인 진실된 언어들이 많은 감동을 준다. 다른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로부터 자신의 과거와 지금을 돌아보고, 용기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었거나 대학 진학을 앞두고 앞으로가 걱정되고 궁금한 분들,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또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20대 초중반, 나의 20대 초반을 되돌아보고 싶고 그 시절로부터 다시 용기를 얻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멋진 감상평을 남겨준 서평단 학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책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
교보문고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474345
예스 24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121770
제작 참여
조교 김주희
교육지원봉사장학생 21 김예현
23 최선우